코스피 3000 잔칫집 초대 못 받은 네이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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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대면(언택트) 대표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진(?)하다.
그사이 다른 종목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도 7위(네이버)와 9위(카카오)까지 밀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종목 모두 4개월 남짓 조정 중인 가운데 카카오는 기간 조정인 반면 네이버는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기본적인 실적은 모두 좋지만 네이버가 성장성 면에서 다소 떨어지고, 공격적 투자에도 일본 웹툰 사업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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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대면(언택트) 대표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진(?)하다.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달리 두 종목은 움직임이 둔하다. 주가는 4개월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열풍에 올라타 주가가 급등한 이후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장기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황활장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이다.
7일 NAVER는 전날보다 0.17%(500원) 내린 28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2% 이상 급등한 가운데 시가총액 10위 내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카카오는 1.77%(7000원) 오른 4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최고가에 비해 네이버는 16.6%, 카카오는 4.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하면 체감 하락폭은 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비대면 업종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네이버는 30만원, 카카오는 40만원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9월 이후 흐름이 바이오, 반도체 등으로 넘어간 뒤 넉달째 조정 국면이다. 그사이 다른 종목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도 7위(네이버)와 9위(카카오)까지 밀렸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4896억원, 영업이익은 3073억원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성수기 효과 등이 더해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하다. 네이버 페이, 멤버십, 웹툰 등에 대거 사용되는 마케팅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으로 올 2분기를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비수기지만 성수기인 2분기에는 웹툰 수익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나마 카카오는 지난해 8월31일에 기록한 최고가 42만원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대금이 크게 늘었고 페이와 모빌리티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미 자리를 잡은 픽코마는 일본에서 30% 성장하는 가운데 텐센트, 타파스와 손을 잡고 중국·미국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 종목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이라는 관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비대면과 관련된 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행보를 두고 봤을 때 카카오의 성장성이 더 돋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자회사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IPO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도입 등 이슈도 풍부하다. 최근 대신증권(53만원), 삼성증권(51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50만원) 등에서 줄줄이 카카오의 목표가를 올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종목 모두 4개월 남짓 조정 중인 가운데 카카오는 기간 조정인 반면 네이버는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기본적인 실적은 모두 좋지만 네이버가 성장성 면에서 다소 떨어지고, 공격적 투자에도 일본 웹툰 사업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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