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공개, 불붙은 미니LED TV 시장
삼성전자가 7일 자사 첫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사진>’를 공개했다. LG전자, 중국 TCL에 이어 세계 1위인 삼성전자까지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1’의 전초전격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CES 개막 전 TV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비전인 ‘스크린 포 올’을 내세우며 다양한 TV를 소개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미니 LED TV는 초소형 LED 소자를 백라이트(광원)로 사용하는 TV다. 그만큼 밝아지고 색표현력이 좋아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사 QLED TV의 고급 제품에 같은 발광원을 쓰고 있는데, 미니 LED TV에는 그보다 더 작은 초소형 LED 수만 개를 촘촘히 박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크기를 기존 소자의 40분의 1로 줄였고 밝기를 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올해 업체 간 본격적인 미니 LED TV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업체들이 LCD를 접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미니 LED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TCL은 2019년 업계 최초의 미니 LED TV를 출시했고, LG전자는 작년 12월 미니 LED 3만개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TV를 공개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는 미니 LED TV 시장 규모가 올해 171만대에서 2024년엔 700만대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톤파트너스는 “본격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과도기적 제품이 필요하다”며 “향후 2~3년간은 미니 LED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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