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필라델피아, 심상찮은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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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초반 필라델피아의 고공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7일 안방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주포 브래들리 빌에게 60점을 허용하고도 141-136으로 이겼다.
이날 빌은 3점슛 7개를 앞세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55점)이자 2006년 12월 길버트 어리너스가 세운 워싱턴 소속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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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빌에 60점 허용해도 이겨
이날 빌은 3점슛 7개를 앞세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55점)이자 2006년 12월 길버트 어리너스가 세운 워싱턴 소속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빌은 전반에만 32점을 넣었다. 3쿼터는 압권이었다. 레이업 슛, 3점슛, 중거리 슛, 자유투 등 득점의 모든 장면을 연출하며 3쿼터에만 25점(누적 57점)을 몰아 넣었다. 하지만 4쿼터 3득점에 그쳤다.
한편 이날 NBA는 워싱턴에서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단체 행동을 하기도 했다. 보스턴-마이애미, 밀워키-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LA 클리퍼스 경기 전 국가 연주 시간에 단체로 무릎을 꿇어 항의 표시를 했다. 필라델피아 독 리버스 감독은 “민주주의는 늘 그래왔듯 승리할 것이다. 지난여름 워싱턴에서 항의 시위가 있었을 때는 더 많은 경찰들과 심지어 군대까지 출동했다.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만약 흑인들이 의사당으로 쳐들어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거 같은가”라고 말했다. 스콧 브룩스 워싱턴 감독도 “모두 안전하기 바란다. 미친 일이고 당황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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