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BTS가 내 이름 아는 그날까지..국민 골퍼 되고파"

임정우 2021. 1. 8.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제목 '다이너마이트'처럼 올해 제대로 폭발하겠다."

김재희(20)는 BTS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카페에 가는 걸 즐기는 영락없는 여대생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낸 김재희는 올해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김재희는 언젠가는 꼭 BTS가 자신의 이름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제목 ‘다이너마이트’처럼 올해 제대로 폭발하겠다.”

김재희(20)는 BTS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카페에 가는 걸 즐기는 영락없는 여대생이다. 그렇지만 골프채를 잡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김재희의 트레이드 마크는 가볍게 260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버 샷과 거리에 상관없이 핀 주위에 꽂히는 아이언 샷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낸 김재희는 올해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올라온 만큼 올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해 목표를 우승과 신인상으로 잡았는데 두 가지 모두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처음 접한 김재희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는 매년 조금씩 성장해 나갔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며 국가대표가 됐다.

그러나 2019년 11월 김재희에게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큰 기대를 받고 출전한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70위를 차지하며 드림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김재희는 실패를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고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생각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김재희는 지난해 드림투어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5차전과 13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하며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규투어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돼 다행인 것 같다”며 “드림투어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해 정규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희는 정규투어 첫 시즌 목표를 첫 우승과 상금랭킹 10위로 잡았다. 그는 “KLPGA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고 상금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며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KLPGA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정규투어 우승자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인상 수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정은, 최혜진 등 뛰어난 언니들이 받은 신인상 계보를 내가 이어가고 싶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021년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희는 언젠가는 꼭 BTS가 자신의 이름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 우승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시드 걱정 없이 BTS 콘서트에 가고 싶기 때문”이라며 “또 BTS가 내 이름을 알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골프를 잘 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박세리, 박인비 선배처럼 누구나 다 아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재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임정우 (happy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