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서 "통합" 강조한 文..靑 "사면 염두 아냐"(종합)

김정현 입력 2021. 1. 8. 00:00 수정 2021. 1. 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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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통합'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가 "(통합 발언을) 사면으로 보도하는 것은 잘못 본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 발언에서 통합을 강조했는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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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인사회서 "새해는 통합의 해"
李·朴 사면 염두에 뒀다는 보도 일자 靑 일축
김종인도 '통합' 강조 "국민통합 이뤄지길"
文, 신년회 메시지 중 최단..코로나 회복 집중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통합’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가 “(통합 발언을) 사면으로 보도하는 것은 잘못 본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 발언에서 통합을 강조했는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비대면 신년인사회를 주재하고 “새해는 ‘통합의 해’”라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면서 이처럼 말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만힌국 대통령이 신년메시지에 통합을 화두로 삼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면서 “통합에 어떻게 사면만 있겠나”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는 온 국민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국난극복, 방역,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연대하고 협력했다”면서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기 위한 재난지원금과 격차 해소를 위한 각종 제도가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 통합을 말한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 어디에 사면이 들어갔나. 구체적으로 코로나 표현까지 있었는데 사면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잘못 본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약 1700자로 역대 신년인사회 메시지 가운데 가장 짧았다. 내용도 대부분 코로나19 회복에 맞춰졌다. 메시지 중 ‘코로나’가 10차례 대폭 사용됐다. ‘방역’과 ‘경제’, ‘회복’이 각각 7번, 6번, 5번씩 쓰였다. ‘통합’은 3번, ‘선도국가’가 2번 쓰였다. ‘평화’는 1번 사용됐는데 2018년~2020년 3년간 각각 6번, 9번, 5번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비대면이나마 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주했다. 김 위원장도 공교롭게도 ‘통합’을 언급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절박한 청년들,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서민들,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새해에는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과 국민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등이,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등,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경제계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사회계와 종교계에서도 참석했다. 국민 8명도 특별초청되는 등 50여명이 자리했다. 지난해 250여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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