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I로 학습해 운전자 돕는 'MBUX 하이퍼스크린'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인공지능(AI)을 통한 학습으로 운전자를 돕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벤츠는 7일 오후 2시(독일 현지시각)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탑재할 'MBUX 하이퍼스크린(Hyperscree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MBUX 하이퍼스크린.

MBUX 하이퍼스크린은 AI를 활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대형 곡선 스크린이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사자드 칸 벤츠 기술 총괄은 “MBUX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 두뇌와 신경계를 모두 책임지는 존재”라면서 “탑승객이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기 전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AI를 탑재해 제어와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사용자에게 맞게 개인화한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편의사양과 차량 내 기능에 대한 맞춤형 제안을 제시한다. 또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을 배치해준다.

메르세데스-벤츠 MBUX 하이퍼스크린.

디지털과 아날로그 디자인 감성을 담은 MBUX 하이퍼스크린은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가 조합해 하나의 스크린 밴드를 형성한다. 아날로그 에어 벤트는 대형 스크린 밴드와 조화를 이뤄 디지털 요소를 물리적 요소와 결합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소재 프론트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다. 외관은 실버 섀도우 색상으로 세 번의 코팅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매우 얇게 여러 번 코팅하는 방법을 통해 고품질의 표면 질감을 구현해냈다. 하단에 결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마치 디스플레이가 계기반 위에 자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OLED 기술을 사용했다. 액티브 OLED 픽셀은 선명하게 색상을 구현하며, 조명에 관계없이 높은 대비 값을 자랑한다. 모든 그래픽은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구성했다.

벤츠는 이날 공개한 MBUX 하이퍼스크린을 11일 개막할 2021 CES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