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을까봐.." 늑대 맨손으로 때려잡은 돌주먹 농부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1. 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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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농부가 가축을 죽인 늑대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의 한 마을 농장에 늑대가 나타나 개 두 마리를 물어 죽였다.

순식간에 가축을 잃은 농부는 황급히 횃불을 들고 늑대를 쫓았다.

농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늑대한테 소까지 뺏길까봐 두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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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농부가 개 두 마리를 죽인 늑대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한 농부가 가축을 죽인 늑대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의 한 마을 농장에 늑대가 나타나 개 두 마리를 물어 죽였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늑대는 곧이어 말까지 공격했다.

순식간에 가축을 잃은 농부는 황급히 횃불을 들고 늑대를 쫓았다.

총이나 칼 등 다른 연장을 챙길 겨를이 없었던 농부는 늑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반복적으로 내리쳤다.

눈 위에서 늑대와 싸우던 농부는 늑대의 목을 잡고 조르기 시작했다.

장장 3분 가까이 이어지던 싸움은 결국 늑대가 죽으면서 끝났다.

농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늑대한테 소까지 뺏길까봐 두려웠다”고 밝혔다. 늑대에 물려 가벼운 상처를 입은 그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광견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수의사는 늑대 사체를 수습해 광견병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마을 사람들은 “숲이 파괴된 후 늑대의 공격이 잦아졌다”면서 “먹을 것이 부족해진 늑대가 마을까지 내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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