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첫 만남부터 삐걱.."앞으로 만날 일 없어"

이연아 입력 2021. 1. 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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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지만, 첫 회동이 언론에 공개되는 과정부터 불협화음이 나왔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제안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비공개 만남이었지만 새해 인사 차원이었다며 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새해 인사만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회동이 언론에 알려지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비서진에게도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을 재확인했다는 게 당 안팎의 설명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앞으로 만날 일 없어요.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것이라고 봐요.]

하지만, 앞으로 만날 일이 없다는 강한 메시지까지 나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한 합당과 입당 요구가 거세졌습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힘 밖에 있어야 중도표가 결집 된다는 안 대표의 논리는 엉터리라며 두 정당이 선통합한 후 기호 2번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 대표가 합당 또는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당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합니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안에서 경선하는 구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단 공은 안 대표에게 넘어간 상황.

국민의힘 후보 등록일이 오는 18일로 예정돼있는 만큼, 다음 주가 야권 단일화로 가는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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