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재난지원금 68% 찬성..국민의힘 "금권선거 선언"

우철희 입력 2021. 1. 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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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을 중심으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솔솔 나오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4월 보궐선거를 금권선거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공감한다는 응답이 68.1%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모든 나이대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20대와 70대에서 특히 공감도가 높았습니다.

30대에서만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유일하게 40%를 넘었습니다.

이념별로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더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런 여론을 이미 내부적으로 파악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앞다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띄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KBS 뉴스) : 코로나가 진정되고 그것이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4일, MBC 100분 토론) : 월급 생활자들이나 피해를 본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봐가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4인 가족에게 10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하면서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방역 실패 등 정권의 무능을 덮고 4월 보궐선거를 이기기 위한 금권선거 선언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3차 지원금조차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벌써 4차를 꺼내 든 의도가 불순하다는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갑작스럽게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여당 측에서 거론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정부의 형태인가에 대해서 회의를 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지원금 논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4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급 시기와 대상을 정하는 과정에서 여야의 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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