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방해' BTJ 열방센터 시설폐쇄 행정명령도 방해

허성준 2021. 1. 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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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 중 한 곳으로 지목된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가 결국 폐쇄됐습니다.

센터 측이 행정 명령 집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당국은 열방센터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인설립 허가 취소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명령을 집행하러 온 공무원들을 BTJ열방센터 측이 막아섭니다.

언성이 높아지고 실랑이가 벌어지더니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강영석 / 경북 상주시장 : (영장 보여주십시오) 나중에 국가 상대로 소송해! (영장 보여주십시오) 어디서 이런 행패가 있어!]

몸으로 막아서는 센터 측의 방해에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공무원들은 결국 주차장 입구에서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상주시 공무원 : BTJ 열방센터에 대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일시적 폐쇄 및 교통 일부 차단의 행정처분을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시설을 폐쇄하도록 초강수를 둔 건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 센터에 사람들이 드나들었기 때문입니다.

강당에 난방장치가 가동되고, '화요일 오전'이라고 적힌 메모까지 발견되면서 몰래 행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영석 / 경북 상주시장 : 여기서 영상을 찍고 한 것이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오면 안 되는데 들어와서 활동했다는 말씀 아닙니까?]

당국은 열방센터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센터가 계속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며 법인설립 허가 취소도 강구할 방침입니다.

[강영석 / 상주시장 : (열방센터 대표 목사님) 열방센터와 관련 있거나 교육을 받았거나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받게 해달라고 제가 전국에 선언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의논해 보겠습니다'라고 얘기해 놓고 왜 그 이후에 전화도 받지 않고 전화를 끄고 다시 숨었습니까?]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추적검사 대상자는 2천8백여 명에 이르지만, 센터 측의 비협조로 검사가 진행된 사람은 8백 명도 안 됩니다.

양성률이 16%에 달하는 만큼 제2의 신천지 대구교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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