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78만7000건..3주 연속 하락

직전주보다 3000건 줄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치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지난주(12월27일~1월 2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8만7000건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직전 주(79만건) 보다 3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81만5000건보다 적었다. 지난달 첫째주 86만2000건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AP통신은 건수가 전주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업활동 제한과 소비자들의 자택 칩거로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3월 한때 686만7000건까지 폭증했다.

이후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취한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재고용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일면서 7월 중순 이후 큰 틀에서 하향 추세 속에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기 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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