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 80주 연속 상승

배선영 2021. 1.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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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화상연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넘치는 유동상 장세 펄펄 끓기는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새해에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한데요. 이번에는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새해 들어서도 집값 상승세 여전한 상황인 거죠?

[권대중]

그렇죠. 지금 전세 가격은 벌써 80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요.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27%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비수기철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르고 있는데요. 이달 말부터 좀 지나면 다음 달부터는 성수기에 들어가게 되면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금 수도권에서도 계속 상승폭이 가세되는 그런 양상이군요.

[권대중]

그렇습니다. 강남 같은 경우는 학군수요나 이주수요가 겹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지금 당장보다도 다음 달이나 또 3월달에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수도권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또 불어난 시장이 연속될 가능성이 높은게 4월쯤 되면 강남 서초구에 구반포 1, 2, 3, 4주가 이주를 합니다. 이게 한 2120가구가 되고요.

3주구가 1230가구인데 또 이주합니다. 이게 이주수요와 겹쳐서 전월세가격이 올라가면 매매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고요.

수도권지역에도 풍선효과로 지금 현재 매매 가격이나 전세 가격이 계속적으로 규제하는 데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서울 아파트 전셋값, 80주 연속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소위 인기동네로 꼽히는 지역의 오름세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고요?

[권대중]

이런 현상은 아무래도 학군수요나 교통수요인 것 같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와 가까운, 학교나 직장이 가까우면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이건 상대적으로 그동안 강남지역이나 서울이 올랐을 때 수도권의 풍선효과를 규제했던 것이 오히려 또다시 역으로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방이 올랐을 때 지방을 규제했으면 오히려 그 수요가 다시 주변 지역으로 퍼지는 게 아니라 도심지로, 서울로 다시 역투자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매매가격이 첫 해, 지금 이번 첫 주 들어오면서 바로 오르는 걸 보면 비수기철인데 성수기가 되면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값, 1억 원 가깝게 뛰었거든요. 이게 보니까 법 시행 전에 5년 동안 올랐던 전셋값 상승분을 5개월 만에 넘어서는 수준이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권대중]

우선은 임대차 3법 중에서 전월세 상한제하고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시행하면서 여기에 금년 6월부터 보유세나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중과세가 있습니다.

세금까지도 올리다 보니까 다주택자들이 월세를 올리거나 전세 또 반전세를 올리면서 오르는 현상이거든요. 특히 전세 매물이 부족해서 오르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매매시장이 정상화되어야 전월세 시장이 정상화될 텐데 매매시장이 불안하거나 공급량이 적어서 매매가격이 오르면 역시 전월세 시장도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오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도 집값 상승이 계속될지 이 부분 정말 관심인데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올해는 조금 다를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내비췄는데요.

지난 22일 있었던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의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2020년 12월 20일) : 시장 안정세가 정착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책 당국자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내년(2021년)에는 올해 추진된 정책이 본격 시행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듯이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더구나 이런 전세난이 올해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권대중]

우선 매물 부족 현상인데요. 11월달에 전세 수급지수가 KB부동산에서 발표한 걸 보면 192.3이었습니다. 그런데 12월달에 이게 187.3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비수기철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거거든요.

이게 0에서 200 사이에 있는데 100이 넘으면 공급물량 부족으로 나타나 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180, 190까지 올라갔던 게 갑작스럽게 떨어질 수는 없고요.

정부가 당장 입주물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전세가 급등에도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하거든요. 그렇다면 올해도 전세난 그리고 집값 상승 흐름 계속될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권대중]

제 생각에는 아마도 5월 말까지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물건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주택자가 그 물건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당장 들어갈 주택 물량은 지난해보다도 적기 때문에 매매나 전세나 동반 상승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청약 광풍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고 또 얼마 전에는 만점 통장도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권대중]

11월달 기준으로 한국감정... 이제 부동산원이죠. 부동산원의 가입소득을 보면 전국 2500만 명이 청약통장에 가입을 했고요. 서울에만 610만 명인데 그중에 330만 명이 1순위입니다.

1순위가 많다 보니까 만점자도 많은 거죠. 주택공급은 부족한데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다 보니까 몇 백 가구 분양하는 데 몇 천 대 일, 몇 백 대 일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만점자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서울 같은 경우는 이미 지난해에도 만점자가 나타난 적이 있는데 수도권까지도 이렇게 청약 통장 가입 만점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향후에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의 분양시장에서 나타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청약 광풍 상황이면 앞으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라는 이런 청약제도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대중]

이 청약통장 가입은 가입기간과 무주택 기간 그리고 부양 가족 수를 가지고 따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일수록 분리합니다. 그래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또는 무주택 기간이나 가점을 변경하거나 아니면 세대별로 나누어서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과 같은 청약통장 가입을 가지고 청약을 진행하게 되면 여러 가지 젊은 사람들한테 분리하기 때문에 한번쯤은 정부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는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죠. 이르면 설 연휴 전까지 25번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흐름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권대중]

아마도 변창흠 장관이 국토부 장관에 취임했기 때문에 준공업쪽이나 역세권쪽 공급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이번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 건축계획을 속도내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이 당장 입주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단지 3기 신도시가 사전 청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청약을 받게 되면 분양에 당첨된 사람들은 지금 당장 시장에서는 한 발 물러나서 시장이 안정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이번에 25번째 대책이 나오면 이제 변창흠호의 1호 정책이기도 한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민관 협력을 통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제도)을 적용해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제도개선과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앵커]

국민들이 원하는 분양 아파트 중심으로 공급을 하겠다. 그러니까 임대보다는 분양 쪽으로 공급대책을 확대하겠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권대중]

우선은 변창흠 장관이 평소에 임대 혜택 공급을 많이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아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은 토지임대부주택이나 환매부주택이 아니고 토지건물완전 소유권을 취득하는 분양 주택을 원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대책이 25번째가 나온다면 분양주택을 늘리는 쪽으로 아마 발표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도 분양시장의 로또 청약 광풍 열풍은 계속되겠군요?

[권대중]

렇죠. 청약통장 가입자도 많고 공급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약시장은 계속 광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저금리 기조, 그리고 워낙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으로도 지금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동산 시장의 광풍.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권대중]

아마도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임대주택등록 가구 수가 160만 7000가구나 됩니다. 국토부 자료로 인용하면 그런데요. 이 160만 가구가 넘는 주택 중에서 약 절반 이상이 4년 임대고 나머지가 8년 임대라면 2017년도 12월 13일날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방안을 내놓은 이후에 등록된 주택들이 4년이 되는 2022년도 말이나 2023년도에 시중에 아마 물건이 나온다면 그때까지는 아마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요.

그 시점에는 3기 신도시 입주물량과 맞물려서 시장이 좀 안정화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함께 새해 집값 전망도 해 봤습니다. 오늘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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