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동학개미가 끌어올린 코스피 3,000

배선영 2021. 1. 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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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장중 3000선을 넘어섰다가 뒷심 부족으로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오늘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3000선으로 앞자리가 바뀐 건 2007년 이후 13년여 만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코스피 65년 역사상 3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꿈의 지수라고 불리는데 3000선 돌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시작이 언제냐? 1956년으로 우리가 거슬러올라갈 수 있는데. 지금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라는 것은 1981년 3월 30일 당시에 100으로 시작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약 40여 년 만에 이제 100이었던 게 3000, 30배 우리나라 기업 규모가 커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2000선을 돌파했다 깨지고 이렇게 우여곡절이 있지만 처음 돌파했던 게 2007년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3년 5개월, 6개월 만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참 많은 의미가 있던 것 같아요. 특히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번의 3000 돌파의 주역은 개인투자자였습니다.

기관이라든가 외국인인도 아니었고요. 또 하나 코로나19의 굉장한 경제충격이 있었는데, 실물경제는 아직도 어렵지만 금융시장이 이렇게 V자 반동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이런 것도 거의 처음 보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래 저래 참 많은 사연과 이런 뜻이 있는 그런 3000 돌파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난해 3월만 해도 앞서 영상에서 봤지만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하면서 사실 굉장히 코스피 우리 증시시장이 공포에 휩싸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때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주식시장에 들어간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한 해를 놓고 보면 거래소, 코스피에서는 40조, 코스닥은 20조, 거의 60조를 사들였었고요. 올해 벌써 3거래일, 4거래일 지났는데 오늘은 1조 원 넘게 팔았지만 직전까지는 또 4조 원 이상 사들이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주역이었는데. 우리가 지난 2000 돌파를 했던 20007년 여름을 기억을 해 보면 당시에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적립식 펀드 그러니까 주식형 펀드라고 해서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기보다는 펀드 형태로 굉장히 많은 자금이 몰려서 그때 2000을 돌파했는데 이번에 3000 돌파 때는 이런 간접투자가 아니라 개인들이 직접 계좌를 열고 주식을 사들이면서 3000까지 끌어올려가는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 당시와 지금도, 그러니까 2000 돌파, 3000 돌파가 거의 유사한 흐름 중의 하나는 그때는 개인 펀드로 올라갔고 이번에는 개인 직접투자로 올라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사이즈 자체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의 개인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실탄, 유동성 규모가 역대 최고입니다.

지금 고객예탁금이라고 해서 계좌에서 당장 투자할 수 있는 돈이 69조 원.

70조 원을 지금 쌓아놓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언제든지 지금 보면 하루에 몇 조 단위로 샀다 팔았다를 하고 있어서 과연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경우가 있었나, 과거에 대한민국 역사상 그럴 정도로 지금 상승장의 주역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의 시장 양상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코스피가 또 확 떨어지고 그랬었는데 어제만 해도 외국인이 많이 팔았었잖아요. 그런데도 개인이 그걸 또 다 받치는 그런 양상을 보였었어요.

[정철진]

그렇게 받쳐놓고 이걸 또 끌고 가느냐.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늘 주가가 2.5% 정도 뛰어올랐잖아요. 오늘은 금융투자, 기관에서 많이 사니까 또 어제 산 것 중에 일부 정도를 1조 원 이상을 또 팔고.

이런 식의 매매 행태를 보이면서 이제 시장 상승에 맞춰 올라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가 과거의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이라든가 중소형주 또 작전주.

이런 것들을 선호했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모습들을 보면 우량주, 또 업종 대표주들을 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문화. 이런 것들이 상당히 건전하게 바뀌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니까 삼성전자, 그리고 현대차, 네이버 이렇게 우량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SK라든가 한국전력이라든가 KT&G, 하이닉스 배당을 많이 준다든가 지주회사라든가 다 사연이 있고 실적이 되는 것들을 많이 산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모습도 확연히 볼 수 있었고. 지난 작년 2, 3월부터 지금까지의 흐름들을 좀 보면 일단은 패턴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 그러니까 작년 2월, 3월에 급락하고 다시 최초로 끌어올렸을 때는 우리가 언택트주라고 하죠. 네이버라든가 카카오라든가 이런 주식이 막 쭉 급등하면서 시장을 올랐고요.

그다음에 바통을 2차전지를 SK이노베이션 LG화학들이 받으면서 그다음 한 번 더 레벨업을 시켰고 마지막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들이 거의 쐐기를 박으면 끌어올렸습니다, 현대차를 포함해서.

그리고 최근에 한 2, 3주 정도는 업종대표주 순환매라고 하죠. 시가 총액 한 20~30위 내에서 계속 돌아가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시장 전체 코스피 지수를 이끌어가는 이런 흐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말씀하셨듯이 지난해 우리 증시는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서 호황을 보였는데 특히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의 주식 매매가 두드러졌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30대 투자자(지난해 5월) : (코로나 때문에 주식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해서 지금 사면 장기투자 목적으로 하면 원래 가격 회복하면 많이 오르지 않을까 싶어서 안전한 투자라 생각해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지난해 5월) : 지난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장 과열 그리고 해외투자 열풍 등과 같은 부분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던 밀레니얼 세대가 이번에 발생한

주식시장에 대한 가격 조정에 상당히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난해 5월의 저희 보도에 나간 인터뷰 내용인데. 해외 투자 열풍, 그리고 부동산 시장. 이런 것들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젊은층들이 많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분석이거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최근에 신규 계좌들 작년 하반기 때 보면 역시 젊은층들 20대들의 신규 계좌 개설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고요. 올해 초 보면 작년 말부터는 20~30대를 넘어서서 이제 노년층까지도 다 주식에 뛰어들고 있는.

그야말로 국내 개인자금들이 다 주식 쪽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의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있다가 또 우리가 논의하겠지만 여기에는 또 우려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고 과열스러운 그런 모습도 존재하지만 아마도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워낙 많이 오르기도 했고요.

가격도 투자 규모도 크고 게다가 규제도 굉장히 지금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추가로 못 뛰어드는 그런 아쉬움 또 그런 한계를 주식시장 쪽으로 큰 틀에서의 돈들이 이동하는 그런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우려스러운 부분은 젊은층들이 이른바 빚투라고 하죠. 빚을 내서 주식투자하는 그런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철진]

그렇습니다. 우리가 신용거래 이렇게 많이 쓰거든요. 신용 융자잔고를 봤더니 19조 원이 넘었어요. 그러니까 남의 돈 한 20조 원을 지금 끌어다가 자기 돈과 합쳐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누가 신용 융자 즉 빚투자를 많이 하나 봤더니 역시 2030세대들이 많이 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빚 투자 증가율들을 보면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상승할 때 상당히 많은 신용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아마도 또 2030이 빚 지는 데 저렇게 거침이 없는 건 실은 5060, 그 이전 세대들은 대출 금리가 높았을 때. 불과 10년 전만 해도 8%, 9% 이런 시대였었는데 지금 저금리가 거의 8년 이상 오게 되면서 대출금리가 그렇게 높지 않지 않습니까?

그에 따라서 빚 지는 데도 상당히 스스럼이 없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저렇게 신용 융자, 신용 거래를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부분들이 2030이 차지하지 않나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요.

늘 말씀드리지만 빚 투자는 정말 위험합니다. 주식이라는 게 내일도 오르고 모레도 오를 것 같지만 한순간에 방향이 꺾이게 될 경우는 또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그럴 때 남의 돈을 같이 끼어서 투자할 경우에는 버티고 싶어도 못 버팁니다. 그냥 매매가 쏟아져야 되기 때문에 특히 2030들의 빚 투자 부분은 늘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새해에 이렇게 3000선을 돌파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주식시장, 그러니까 주식을 안 하셨던 분들도 나도 지금 한번 해 볼까 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꽤 많으시더라고요.

지금 들어가도 되는 겁니까? 언제까지 이 상승장이 계속될까요?

[정철진]

그것을 설명하는 용어도 있습니다. FOMO, Fear Of Missing Out. 나만 주식 없는가의 공포 때문에 주식을 사는 거고요. 부동산에서는 우리나라는 용어가 있었죠.

영끌 대출, 패닉 바잉이라는 것처럼 주식에는 포모 증후군이 있는데 그런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증권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신규 계좌 개설이 연초 들어서 수만 개씩 막 늘어나고 있으니까 아마도 빨리빨리 뛰어드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어느 정도 주식투자자도 공부와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고 중장기적으로 3500을 가든 4000을 가든 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많이 올랐다라는 것은 부인을 할 수 없습니다.

두 달여 만에 시장이 30% 가까이 올랐거든요. 이건 2년에 30% 오르기도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두 달 만에 이렇게 단기적으로 과열권, 과매수권에 들어왔다는 점은 신규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분들도 꼭 기억을 하시고 또 위험관리를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증시에서의 최고의, 가장 큰 악재는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 거다라는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봐도 이미 달성된 곳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앵커]

주요 증권사들 전망치를 볼까요. 지금 각 증권사들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거의 3300선까지도 지금 보고 있군요.

[정철진]

그렇죠. 3050선, 3020선 보는 증권사들은 장중에 오늘 3050도 갔다 왔거든요. 그러니까 도달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게 올 한 해에 이뤄야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는데 벌써 이렇게 단기적으로 튀어오르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단기 과열이라는 부분들은 꼭 의식하셔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분들은 지금 시중에 풀린 돈이 워낙 많은데 갈 곳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식밖에 할 게 없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정철진]

그렇죠. 왜냐하면 유동성에 대한 공급이 멈추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하거든요. 가령 실물경제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든가 인플레이션이 확연히 나온다든가 그러지 않는다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도 금리 안 올린다고 했고요.

거기에서 그치지가 않죠. 돈도 계속해서 푼다라는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식을 막 투자하시는 분들은 아니, 돈은 계속 풀 텐데.

유동성은 계속 공급되고 금리는 절대 못 올릴 텐데 돈들은 쌓이죠. 실제로 많이 쌓였고요. 어디로 가겠느냐. 우리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에 더 못 간다면 무조건 갈 곳은 주식밖에 없느냐라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지금 굉장히 적극적으로 뛰어드시는 것 같은데요.

다만 그렇게 너무나 확신은 항상 또 다른 변수가 나왔을 때 대응하기가 힘든 국면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미국의 국고, 채권금리죠.

채권채 같은 경우에는 1.6, 어느덧 넘어가고 있고 물가채 같은 경우는 2%까지 금리가 오르고 있는 그런 상황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기 금리급등 현상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1, 2년은 무조건 유동성 공급이야, 이걸 암기하시듯이 또 외우고 그래서 너무 공격적 투자는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되지 않을까.

또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달러 약세를 거의 무슨 100% 확신하는 것처럼 달러는 계속 찍을 거고 오늘 또 바이든 후보가 인증도 받지 않았습니까.

엄청난 재정 부양을 하면 계속 찍어낼 거야, 찍어낼 거야. 무조건 달러 약세가 올 한 해도 계속될 거야라고 하면서 그러면 또 그 돈들이 주식으로 간다.

이렇게 공식 외우듯이 외우고 계시는데 그런 개념을, 방향성을 잡는 건 좋지만 계속해서 정말 어느 정도 규모의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 정책을 펼 것인가.

달러 약세 국면은 또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를 순간순간 계속 체크하시고 확인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워낙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단기 하락 그러니까 그야말로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기도 하는데. 올 한 해 증권 시장의 위험요소랄까요. 지금 닥친 변수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철진]

가장 큰 것은 역시 실물이 잘 못 따라온다는 겁니다. 우리 연초에, 그러니까 1월 4일이었죠. 경제계 투 톱, 두 수장이 공교롭게도 다른 곳에서 똑같은 말을 했었는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그렇고 통화정책이죠. 이주열 한은 총재도 계속해서 하는 말이 지금 주식시장, 금융시장과 실물시장 간의 괴리가 너무나 크다. 그러니까 주가가 오르면 기쁜 일이죠.

주식시장이 오르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금융도 선진화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물섹터. 특히 소비를 바라보면 너무나도 격차가 크다는 점들이 항상 걸리는 것 같은데요.

실물이 뒤따라오지 못하는 게 어떻게 위험이냐. 아주 단적인 예를 드리면 지금 주식시장에서 2차 전지 혹은 전지자율주행차 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오고 4차 산업 5G 얘기를 하는데요.

단적으로 민간섹터에서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 그런 기술 자체가 의미가 없게 돼요. 무슨 얘기냐. 테슬라 주가 대폭등이지만 자동차를 사야 되잖아요. 그렇죠?

2차 전지, 전기자율주행차도 올 하반기에 소비자가 사야지 실은 현재에 대한 주가 벨류에이션을 설명할 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실물이, 특히 소비 부분이 어느 정도 올라와줘야 지금의 이 높아진 주가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백신도 점진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실물경제 쪽이 빨리 끌어올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앵커]

금융시장과 실물과의 괴리 때문에 앞으로 좀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신데.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면 그때가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다라고도 분석들을 하시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눈으로 한번 실제 확인해 보고 어느 정도의 실적이 좋았나까지를 확인해 보는 것들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다른 시전은 막상 실물이 돌아가고 백신들이 퍼지게 될 경우에는 유동성 공급이 또 서서히 줄어들 수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또 높아졌던 주가가 서서히 실물이 올라오면서 이렇게 만날 수도 있다는, 그러니까 계속 지금으로써는 주가는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를 것 같은 예상도와 전망이 많이 있지만 그런 정반대의 시선도, 위험성에 대해서도 고민도 해 보셔야 되고요.

또 하나가 지금 부채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올 가계부채가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900조가 넘었어요, 1940조. 우리나라 GDP가 1900조니까 100%가 넘은 거거든요.

우리가 번 돈 한 푼도 안 쓰고 빚 갚는 데 써도 지금 못 갚을 정도로 가계 부채가 많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기업부채, 소상공인 부채, 정부 부채까지 합치면 실은 이 빚이라는 것들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뒤통수를 칠지 모릅니다.

이런 점들도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은데. 지금 투자하려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정철진]

글쎄요. 늘 신중하라, 조심하라가 하다가 지금 3000까지 왔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신중론자들이 다 퇴출이 됐습니다.

조심하라, 조심하라 했는데 주가가 계속 오르니까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위험관리라는 것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평생 동안 함께 가져야 할 숙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요.

또 조심해서 나쁜 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늘 염두에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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