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동부구치소 확진 155명, 청송 가니 음성

표태준 기자 2021. 1. 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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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북부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341명 중 155명이 이송 열흘 만인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애초 확진 판정을 받고 이송된 345명(출소자 4명 포함) 중 절반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연치유가 된 것인지 애초 검사에 오류가 있었던 것인지 법무부와 방역당국 모두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법무부는 7일 오후 교정시설 33곳의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부구치소에서 지난달 28일 이송한 경북북부제2교도소 확진 수용자 전원(341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한 결과 1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서 청송교도소 이송된 확진 수용자의 절반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이날 통계를 발표하면서도, 열흘 만에 음성 환자가 155명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에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18·23·27일까지 총 3차례 전수 검사를 진행했었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검사만 3번 받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코로나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애초 동부구치소에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확진 수용자들이 코로나 경증 환자이고, 건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한다.

한 방역당국 관계자는 “당시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던 수용자들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법무부가 이송한 환자 전원 경증 환자로 나이가 젊고 건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치유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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