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연승 질주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숀 롱 수비, 점점 좋아져"

조태희 2021. 1.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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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자신의 흐름을 유지한 현대모비스가 여유롭게 DB를 따돌리며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오늘 수비가 잘 이뤄져서 이겼다. 점점 숀 롱이 뒤에서 해주는 팀 수비를 이해하는 거 같다. 그러다보니 앞선 수비부담도 덜었다. 오늘 외국 선수들 활약이 다 좋았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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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태희 인터넷기자] 경기 내내 자신의 흐름을 유지한 현대모비스가 여유롭게 DB를 따돌리며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종일관 DB에게 앞서나가며 승리를 거뒀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오늘 수비가 잘 이뤄져서 이겼다. 점점 숀 롱이 뒤에서 해주는 팀 수비를 이해하는 거 같다. 그러다보니 앞선 수비부담도 덜었다. 오늘 외국 선수들 활약이 다 좋았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빈틈없는 수비로 DB의 공격을 답답하게 했다. 특히, 경기 초반에 버논 맥클린이 상대 얀테 메이튼을 철저히 막으면서 현대모비스도 수월하게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다.

 

유 감독은 "처음부터 수비보고 데려왔다. 근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훈련할 때도 따라오긴 하지만 스피드가 떨어졌다. 근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 (자키넌)간트는 흐름을 깨는 플레이를 했는데 (버논)맥클린은 그런 게 없다"며 맥클린의 이날 활약에 대해서 흡족해 하였다.


숀 롱은 시즌 초반부터 들쭉날쭉한 기복으로 유재학 감독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롱은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그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유 감독은 "기복이 심하긴 한데 경기력에 대한 기복이 아니라 감정 기복이었다. 근데 최근에 그게 없어졌다. 아마 아이라(클라크)코치와 미팅하는 게 두려워서 열심히 하는 거 같다(웃음)"고 말했다.

최진수는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후에 뒷선 수비보다는 상대 외곽포를 견제하는 수비로 역할을 바꿨다. 하지만 최진수는 이날 상대 외곽 수비를 종종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맡는 역할에 아직은 적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아직은 만족할만한 단계는 아니다. 수비에서도 센스가 생겨야 한다. (최)진수가 스크린 걸리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소극적이다. 그래서 최진수에게 공격적으로 수비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최진수에게 적극적인 수비를 주문했다. 

 

 

반면, DB 이상범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완패다. 이렇게 게임해서는 안 된다. 컨디션을 떠나서 의지가 없었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예전같이 집중력 있게 해줬어야 했는데 오늘 그러지 못했다. 지난 3년 동안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DB는 현대모비스의 물샐 틈 없는 수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2대2 플레이가 잘 전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DB 이 감독은 "손발이 잘 안 맞았다. (얀테)메이튼이 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맞지 않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 메이튼도 몸이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의지의 문제다. 리바운드를 빼앗기고 백코트를 못했던 게 가장 아쉽다. 그러다보니 경기가 늘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솔직히 (부상으로)선수가 없다보니까 여기저기 끌어썼다. 그러다보니 과부하가 걸린 건 사실이다. 근데 프로라면 경기장에서의 태도가 이래선 안 된다. 일단 제일 큰 잘못은 나다. 팀을 이렇게 만들어선 안됐다"며 아쉬움을 가득 남긴 채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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