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잇단 물의에 경찰 신뢰도 추락.."조직 쇄신 절실"
[KBS 광주]
[앵커]
금은방 절도범이 현직 경찰관이었다는 충격적 사건에, 최근 잇따랐던 여러 비위까지 더해져 경찰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 등으로 권한이 크게 확대된 만큼, 경찰이 신뢰 회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경찰관.
뒷돈을 받고 절도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형사.
코로나19 상황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을 추행한 경찰서장.
모두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비위 사건들입니다.
금은방 털이범이 경찰관이었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지역사회의 경찰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조선익/참여자치21 대표 : "시민들 입장에서는 일부가 아니고 국가 권력, 경찰 조직이 시민들을 위협하거나 시민들을 살지 못하게 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고요."]
땅에 떨어진 믿음과는 반대로 경찰의 힘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자체 판단으로 수사를 마칠 수 있는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됐습니다.
오는 7월에는 자치경찰제도 시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능력과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경찰이 확대된 권한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냐는 의문까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규/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전체적으로 경찰관의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요소들보다 조직 내부에서 꾸준히 교육하는 것과 함께 신상필벌 제도를 강화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한과 역할이 급속도로 커진 경찰이 뿌리 깊은 지역사회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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