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의료진 또 감염..학생 확진자 감염 경로 '미궁'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두 번째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인데요, 여기에 고교생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병원 건물입니다.
비뇨기과 의원과, 아래층 치과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비뇨기과의원 의료진이 처음 확진된 뒤 그 가족인 치과의원 의료진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제주에선 두 번째 의료진 확진자로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치과 이름을 공개하고,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부탁했습니다.
여기에 제주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기말시험을 보기 위해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시험을 본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40여 명이 검사를 받아 자가격리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다른 반 학생과의 접촉은 없었다며, 자가격리가 끝나는 2주 뒤쯤 남은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문은 이 학생의 감염 경로입니다.
한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방문한 건 이 학생의 가족인데,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고 이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제일고 학생의 가족이)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서 검사하시라고 저희가 권고했고, (제일고 학생은) 검사 과정에 동행해서 같이 검사를 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이처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0명을 넘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줄고 퇴원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조용한 지역사회 전파는 여전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설 예고됐고 제설 작업도 했는데…퇴근길 교통대란 왜?
- “아동만 받으라고요?”…헬스장·필라테스 ‘사실상 영업금지’ 반발
- 수도권 기습 폭설·더딘 제설…“출근 포기했어요”
- 유학 중에 돈 벌었다더니…드러난 ‘부모찬스’ 편법 증여 백태
- 살균소독제 BKC·BTC “흡입시 독성 위험”
- 미 시위대 의사당 난입…총격 사망까지 ‘초유 사태’
- 국민의힘 김병욱 ‘성폭력 의혹’에 탈당…보선 앞두고 ‘꼬리자르기’?
- “조사 거부해도 방법 없다”…제2의 정인이 막을 수 있나?
- [코로나19 백신] “백신 쌓였는데…” 접종은 더딘 나라들의 속앓이?
- ‘코로나19 병상이 움직인다’…이동형 음압병상 국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