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친 트럼프' 인사마저 선 긋기 "쿠데타"·"미쳤다"

이여진 2021. 1. 7.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자 공화당과 '친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일제히 폭력 시위를 규탄했습니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받은 초유의 사태로 역풍을 맞을까 봐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무법과 폭동은 세계 어디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자를 신속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가리켜 "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들을 멈춰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 / 美 공화당 위스콘신 하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이 이 사태를 멈춰야 합니다. 당신만이 멈출 수 있습니다. 중단시키세요. 선거는 끝났습니다.]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이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이 유발한 반란 사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밋 롬니 / 美 공화당 유타 상원의원 : 우리는 자존심이 상한 이기적인 한 사람 때문에, 그리고 그가 지난 두 달간 고의로 퍼뜨린 거짓 정보 때문에 분노하고 그 분노를 오늘 아침 행동에 옮긴 지지자 때문에 모였습니다.]

6시간여 만에 회의를 재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미 국회 역사의 어두운 날이라며 폭력 사태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오늘 우리의 수도를 파괴한 자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이기지 않았어요. 폭력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자유가 이깁니다.]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이번 사태를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한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공화당 지도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덤 킨징어 / 美 공화당 일리노이 하원의원 : 현직 대통령이 쿠데타를 선동했고 장려했습니다. 그 사람은 더는 공화당의 지도자가 아닙니다.]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는 "시위대 중 다수는 국내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면서 "애국주의와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범죄자이자 사고뭉치"라고 규정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과 친 트럼프 인사들마저 앞다퉈 등을 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