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고 금은방 턴 현직 경찰 덜미.."빚 갚으려고"

이재길 2021. 1.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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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턴 범인이 경찰 간부로 밝혀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A(47)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금은방에 침입해 금반지·진주목걸이 등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한 번에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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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턴 범인이 경찰 간부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A(47)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금은방에 침입해 금반지·진주목걸이 등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미리 준비한 공구로 유리창·진열장을 차례로 깨부순 뒤 1분여 만에 도주했다.

범행 직후에는 번호판을 교묘히 가린 자가용을 몰고 전남 장성·영광·함평 등지를 4시간여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에서 근무했던 그는 CCTV 카메라 감시가 허술한 교외 지역만 골라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범행은 휴가일에 맞춰 이뤄졌으며 범행 다음날부터 수일간 파출소에 출근해 관내 치안순찰 등의 업무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병가를 내고 입원했다.

조사 결과 A경위는 주택 구매·유흥비·양육비 명목으로 빌린 1억9000여만 원 규모의 신용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한 번에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훔친 귀금속은 모두 회수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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