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이"..'언니한텐' 낸시랭이 밝힌 #10억 빚 #전 남편 #홀로서기 [종합]

김나연 기자 2021. 1. 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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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낸시랭이 10억 빚의 전말과 40대 중반에 처음으로 홀로서기 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날 낸시랭은 "전 남편에게 속아 빚이 9억 8천만 원 정도 된다"며 "사채 이자만 한 달에 600만 원"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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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낸시랭이 10억 빚의 전말과 40대 중반에 처음으로 홀로서기 하는 심경을 밝혔다.

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낸시랭은 이혼 후 혼자 사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40대가 돼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됐는데 혼자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하면 혼자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낸시랭이 공개한 집 내부는 충격적이었다. 청소가 되지 않은 화장실은 물론, 거실 TV 위에는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자는 "이건 게으른 거지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인들이 와서 청소를 해 준 이후 3개월 동안 청소를 못했다"며 "10년 동안 가사도우미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전 남편이 내쫓다시피 했다. 제가 고립되게 하고 싶었던 게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낸시랭 /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10억 가까운 빚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낸시랭은 "전 남편에게 속아 빚이 9억 8천만 원 정도 된다"며 "사채 이자만 한 달에 600만 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낸시랭은 "한남동 집에서 나온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세 오피스텔에 입주했다. 2000만 원에 월 100만 원이었다. 당시 월세가 11개월이 밀렸는데 집주인이 좋아서 보증금으로 메꿨다"며 "지금은 지인들 중 한 명이 보증금 없이 월세 없이 공과금만 내고 살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전 남편에 대해서는 "친아빠는 아픈 엄마와 저를 버렸고 제가 가장이 됐다. 저는 가족을 이루고 싶었고,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혼밖에 없다는 결론이 있었다. 가족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클 때 타게팅이 됐다. 그 사람 혼자만 저를 속인 게 아니라 조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의 말을 들은 부부상담가 이주은은 "혼자 잘 사는 건 심리적인 측면과 생활적인 측면이 있는데 두 가지 측면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이어 "(낸시랭 씨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혼자서도 잘 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며 "살림을 못해도 기본적인 주변 정리는 돼야 한다. 너무 성인 아이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성인이 돼도 아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른이 성인 아이다. 너무 속상하다"라고 말했고, 낸시랭은 조언에 눈물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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