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 방문' 쉬쉬..방문자 검사 '행정명령'
[KBS 광주]
[앵커]
전국적으로 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를 통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광주에서도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확진자 3명이 이 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심층역학조사 등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열방센터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해외 선교를 나가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선교사 A씨.
다음날, 광주 1113번째 환자로 분류된 뒤, 그 가족 등 모두 15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심층역학조사 결과 확진을 받은 선교사 부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북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 아들인 광주 1114번째 확진자 역시, 지난 11월말 해당 시설을 방문했지만, 양성판정을 받고도 이 사실을 먼저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중대본에서) 이첩한 명단을 통해서 1113번째 가족인 1114번째 확진자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중앙대책본부가 전국 일선 지자체에 통보한 열방센터 추적검사 대상은 2천8백여명.
광주시도 이 명단에 포함된 29명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최근 경북 상주시 소재 BTJ 열방센터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해당 시설을 방문한 시민들은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심층역학조사로 15명의 확진자 감염경로가 확인되면서 광주에서 BTJ 열방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 방문자나 그 접촉자 가운데 숨어 있는 확진자는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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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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