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구경북인의 생각은?]④ TK의 정치적 고립, 시도민 생각은?
[KBS 대구]
[앵커]
KBS대구방송총국이 새해를 맞아 진행한 지역민 여론조사 마지막 순서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경북의 경우 최근 그 성향으로 인해 정치적인 고립을 자초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지역민의 생각을 김재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60.2%가 정치적으로 고립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치적 고립이 심화된 시기에 대해서는 2017년 대통령 선거 이후라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총선 이후 26.7%, 원래부터 고립 20.3%로 나왔습니다.
고립된 원인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고 지역주의가 강해서라는 답변이 34.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지역 대표 정치인 부재, 지역 야당의 정치력 부족 등입니다.
[김대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비록 한 석도 없는 그런 상황이지만 다 그만큼 대구가 가진 정치 지형에서의 위치가 있다고 보고 저희 역할도 따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적 고립은 단순히 정치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홀대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62.5%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홀대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 지원 등 경제 분야가 44.6%, 지역 예산 배정 30%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치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면 보수 정당이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31.4%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정치적 다양성 확보와 진보 정당의 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 "정치적 고립은 정부가 지금 의도해서 시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보수 정당이 좀 더 체질도 강화하고 정부 상대로 예산도 더 받아오고 해달라 이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4.1%가 정치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중도가 39.1%로, 보수 37.8%, 진보 13.2%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대구방송총국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만18살 이상 남녀 천 명을 자동응답과 웹을 통해 혼합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설 예고됐고 제설 작업도 했는데…퇴근길 교통대란 왜?
- “아동만 받으라고요?”…헬스장·필라테스 ‘사실상 영업금지’ 반발
- 수도권 기습 폭설·더딘 제설…“출근 포기했어요”
- 유학 중에 돈 벌었다더니…드러난 ‘부모찬스’ 편법 증여 백태
- 살균소독제 BKC·BTC “흡입시 독성 위험”
- 미 시위대 의사당 난입…총격 사망까지 ‘초유 사태’
- 국민의힘 김병욱 ‘성폭력 의혹’에 탈당…보선 앞두고 ‘꼬리자르기’?
- [코로나19 백신] “백신 쌓였는데…” 접종은 더딘 나라들의 속앓이?
- ‘코로나19 병상이 움직인다’…이동형 음압병상 국내 개발
- [속고살지마] 건보료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