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소통하는 첨단기술" 벤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 최초 공개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 탑재
AI 접목해 끊임없이 학습..탑승자 맞춤형 제안

메르세데스-벤츠 MBUX 하이퍼스크린. (벤츠코리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7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이 세계 최초 공개됐다고 밝혔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컴포트 및 차량 기능의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대형 곡선의 스크린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동시에 감성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순수 전기 럭셔리 세단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고든 바그너 다임러 AG의 디자인 총괄은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이 현실화 됐다"며 "우리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편리함을 제공하고, 새로운 차원의 MBUX를 통해 만들어낸 간결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AI를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컨셉이 완벽하게 사용자에게 맞게 개인화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편의사양과 차량 내 다채로운 기능에 대한 맞춤형 제안을 제시한다.

'제로-레이어'라 불리는 이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MBUX 하이퍼스크린. (벤츠코리아 제공)© 뉴스1

AI를 통해 마사지 프로그램, 생일 알림 그리고 할 일 목록 제안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개발자들은 제로-레이어에 표시된 이 모듈을 '매직 모듈'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탑재된 별도의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통해 동승자에게도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세심한 어시스턴트가 되어준다.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이자 기술 총괄인 사자드 칸은 "MBUX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의 두뇌와 신경계를 모두 책임지는 존재로 점차 탑승객을 더 잘 알아가고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기도 전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MBUX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작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간편하게 만든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 출시된 더 뉴 A 클래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현재 전 세계 180만대 이상의 벤츠 승용차 및 밴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뉴 S 클래스를 통해 학습이 가능한 2세대 MBU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EQS와 함께 이번에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차세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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