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혐의' 황하나 구속.. "도망·증거인멸 우려"

이강진 2021. 1.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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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7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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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7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황씨는 오전에 열린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나”, “함께 마약 투약한 주변인이 모두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나”, “전 연인에게 마약 투약 관련 허위진술을 강요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니오”라고 짧게 대답했다.

황씨는 2015년 5∼9월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그는 2019년 4월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황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11월 지인의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혐의(절도)로도 조사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와 관련한 피해자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최근 황씨와 관련해 회사명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황씨와 남양유업은 일절 무관하다”며 “황씨 사건 역시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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