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또 멈춰..'불안해 못 타겠다'
[앵커]
김포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 열차가 운행을 멈추기도 했는데요.
불과 이틀 전에도 제동장치 오작동으로 멈췄던 터라 앞으로 계속 이용해도 될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승객들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김포공항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김포도시철도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가 나 승객들이 급히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김포골드라인(철도 운영사)관계자 : “(추위 때문에) 제동장치 쪽에 얼음이 얼었어요. (얼음이 녹으면서) 수증기가 올라오니까 (열차 운행 중단하고)사람 하차시키고.”]
다음 열차는 3분 뒤 도착했지만, 밤사이 많은 눈이 와 출근길에 승객이 워낙 몰렸던 터라 열차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포도시철도 승객 : “마스크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냄새가 많이 나서 불안하다 내리라고 해서 빨리 대피를 했죠. 승객들이 많이 밀집되는데 그런 상황 자체가 많이 불편하고...”]
사십 분 쯤 뒤엔, 출근길 승객이 갑자기 몰리면서 열차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과 지난달 21일에는 비상제동장치 오작동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0일도 채 되지 않아 세 차례나 열차가 멈춘 겁니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차량결함과 신호 장애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반복됐습니다.
[김포시청 관계자 : “(이전에도) 8분 6분 5분 이런 건 몇 건 있었어요. 지난번에 장시간 사고가 났다가 이번에 나니까 ‘또 났네’ 이러는 거죠.”]
김포시는 운영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25년부터 도시철도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지만, 그 사이 안전 대책에 대해선 뾰족한 방안이 없는 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오대성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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