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 갇혔어요"..'설상가상' 출근길 지각 속출

정현우 2021. 1. 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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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에 내린 폭설에다 몰아닥친 한파까지.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가 빙판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 사람도 있었고, 15분 거리를 3시간 걸려 이동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8시 반쯤, 용인에서 분당으로 향하는 출근길.

눈이 잔뜩 쌓인 차도 곳곳에 공회전하는 차량이 보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데 바퀴가 헛돌기만 합니다.

"우리 차는 왜 이래. 차가 돌아, 미끄러워서."

차에서 내려서 낑낑대며 밀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제설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도로가 한파 속에 빙판으로 변하면서 미끄러진 차들로 뒤엉켜버렸습니다.

회사까지 15분 거리인데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직장인도 있고,

[탁은경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 집 앞에서 2시간 반 정도나 기다렸어요. 출근하는 사람들이 다 못 간 상태에서 계속 막힌 거죠. 다 늦게 오셔서 지각에 대한 말은 없죠.]

꽉 막힌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연차를 낸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김진만 / 경기도 화성시 병점읍 : 집에서 나와서 1, 2km 가는데도 4, 50분 걸렸어요. 그래서 안 되겠구나, 출근 못 하겠구나 생각해서 돌아왔습니다.]

밤새 13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일대는 정체가 더욱 심했습니다.

특히 경사가 있는 내곡나들목 부근은 결빙으로 제설작업에 들어가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호균 / 서울 암사동 : 오르막길이다 보니까 후륜 차 같은 경우는 올라오지 못하고 헛돌고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차가 정체된 거예요.]

폭설에 한파까지,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던 출근길.

수도권 곳곳에서 빚어진 정체는 오전 11시가 지나고서야 차츰 풀렸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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