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54% "지역화폐 사용경험"..KBS청주 여론조사

제천·단양 80.3% 가장 높아..가맹점 확대 개선 1순위

충북 제천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모아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민 절반 이상은 각 자치단체의 지역화폐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사항으로는 가맹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7일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 54%가 지역화폐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46%는 없다고 답했다.

지역화폐 사용 경험은 30대가 62.4%로 가장 높았고, 50대 59.7%, 40대 59.2%, 60대 이상 49.5%, 18~29세 42.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용 경험은 제천·단양이 가장 높은 80.3%로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역화폐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충주 65.5%, 보은·옥천·영동·괴산 55%, 청주 47.5%(상당구 49%, 흥덕구 48.1%, 서원구 46.8%, 청원구 45.9%), 증평·진천·음성 46% 순이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역화폐 관련 정보 부족으로 몰라서라고 답한 도민이 1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할 일 또는 기회가 없어서 8.8%, 지역화폐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8.6%, 필요성을 못 느껴서 7.8%, 가맹점·사용처가 제한적이어서 4.8% 등의 순이었다.

지역화폐 사용 확대를 위한 개선 사항으로는 가맹점 확대가 가장 많은 32.9%, 모바일 결제 연동 22.3%, 인센티브 확대 15.5%, 충전 가능 금액 확대 8.8% 등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22~23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3%(9517명 중 2027명 응답)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