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에 '한파'까지..AI 방역도 이중고

함영구 2021. 1. 7.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음성군의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잇따라 확인돼 매몰 처분과 소독이 한창인데요.

매서운 한파까지 겹쳐, AI 방역도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양계 농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닭을 옮겨 담고 있습니다.

인근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하자 근처 산란계 농장까지 예방적 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겨울, 충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7일, 메추리 농장 이후 음성군에서만 3번째.

모두 12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50만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박재명/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경기도에 있는 청미천 중심으로 보면, 경기도 여주, 음성하고 전부 같은 경계를 갖고 있는데 이쪽에 많이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10km 방역대 내의 가금류에 대한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소를 확대해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설과 강추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차량이 거쳐 가야 하는 거점 소독소는 소독약 분사구가 추위에 얼어 막히고,

["날이 추우니까, 전열선이 들어갔어도 날이 추우니까 그래서 어는 거예요."]

바닥에 떨어진 약품도 순식간에 얼어버립니다.

[라금석/음성군 대소면 거점소독소 담당 : "지금 염화칼슘 끼얹고, 녹으면 치우고…. 그냥은 안 녹아요. 염화칼슘을 끼얹어야 녹지요."]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