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사고·시민 불편..하늘길·바닷길도 끊겨
[KBS 전주]
[앵커]
이번 눈으로 전북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추위로 제설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 시민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 쌓인 도로 한 쪽에 부서진 시내버스가 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과 부딪힌 겁니다.
[김제 시내버스 기사/음성변조 : "'꽝' 소리가 났죠. (상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미끄러졌다고 (말했어요)."]
앞서 남원과 군산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전북 경찰에는 백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도 빙판길에 넘어졌다는 신고가 10여 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도로도 마비됐습니다.
지자체들이 전날 밤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눈을 치웠다지만, 출근길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며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동면/전주 택시기사 : "제설 안 됐어요. 눈을 치워줘야 하는데 응달은 지금 그대로 있어요."]
오후 들어 대부분의 큰 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안쪽 도로에는 이처럼 여전히 눈이 쌓여 있습니다
[유효재/전주시 덕진동 : "뭘 좀 뿌리거나 하면 좋을 텐데 그런 건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밤 되면 조금 위험할 것 같아요."]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편이 모두 결항했고, 군산과 어청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의 4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진안과 장수 등의 도로 7곳과 국립공원 등의 탐방로 백30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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