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57년 만에 '한파특보'..겨울철 전력 사용량 최고치 경신

최성원 2021. 1.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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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전국에 한파특보를 내리기 시작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제주도내 겨울철 최대 전력 사용량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2018년 1월 26일 95만㎾보다 9천㎾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 14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를 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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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전국에 한파특보를 내리기 시작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제주 산지에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오늘(7일)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와 북부, 동부에 대설경보 등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어리목에 60cm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도로에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이 부서지고, 눈길에 보행자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와 첨단로에선 이날 밤 9시 현재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또, 다른 주요 산간도로 역시 안전 장비 없이는 통행할 수 없는 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다른 지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항공편이 10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제주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내려져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9일)까지 산간에 최대 50cm 이상, 해안에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북극발 맹추위가 제주지역을 강타하면서 제주지역의 겨울철 최대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7일 오전 10∼11시 사이 도내 최대 전력 사용량이 95만9천㎾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제주도내 겨울철 최대 전력 사용량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2018년 1월 26일 95만㎾보다 9천㎾ 높은 수치입니다.

다행히,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41.5만㎾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력거래소는 밝혔습니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한파에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해 8월 14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를 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성원 기자 (sw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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