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5G 요금제 '속속'..알뜰폰 업계는 냉담

소재형 2021. 1. 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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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5G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LTE 쓸 때보다 통신비 부담 더 많으시죠.

비싼 요금제 논란에 이동통신사들도 속속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를 보는 알뜰폰 업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각 통신사들의 5G 요금제입니다.

데이터 무제한은 최저 8만 원대로 비싼 요금제는 10만 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정지양 / 서울시 관악구> "요금제 한 10만 원 정도 나오고 있고요. 학생이 느끼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이 같은 통신비 부담에 이동통신 3사들은 최근 중저가 요금제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고,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한 5G 요금제도 최저 3만 원대에서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가계통신비를 낮추고, 5G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알뜰폰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의 중저가 요금제가 3만 원대인 데이터 무제한 알뜰폰 요금제와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이 신고한 언택트 요금제는 선택약정 등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무약정 요금제로 알뜰폰과 구조도 유사합니다.

알뜰폰 업계는 일단 요금제 인하 자체 취지는 인정하면서도 알뜰폰 도매제공 대가를 현재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성욱 /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 "도매제공 대가를 낮춰주고, 알뜰폰 사업자도 똑같은 상품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소비자 선택권이 확 넓어지는 것이니까."

이와 관련해 도매제공 의무 대상자인 SK텔레콤은 아직 중저가 요금제가 그대로 통과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후 논의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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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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