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고자 한탕 노렸다" 금은방 턴 경찰 간부 구속영장

김혜인 2021. 1. 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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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을 틈타 금은방에 침입, 수 천만원대 귀금속을 턴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수 천만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47)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금은방에 공구로 유리창을 깨고 침입, 금반지·진주목걸이 등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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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파출소 A경위, 2500만 원대 귀금속 침입 절도
CCTV관제센터 근무 경험 살려 '감시 사각지대'로 4시간여 도주
"2억 원대 부채 단번에 갚으려 했다"..다음날 버젓이 치안 순찰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남부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광주 서부경찰 모 파출소 소속 A경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범행 당시 금은방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KBS 광주방송총국 제공) 2021.01.07.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새벽 시간을 틈타 금은방에 침입, 수 천만원대 귀금속을 턴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수 천만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47)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금은방에 공구로 유리창을 깨고 침입, 금반지·진주목걸이 등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광주 서부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경위는 주택 구매·유흥비·양육비 명목으로 빌린 1억9000여만 원 규모의 신용 대출금을 갚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경위는 마스크·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미리 준비한 공구로 유리창·진열장을 차례로 깨부순 뒤 1분여 만에 도주했다.

범행 직후 A경위는 번호판을 교묘히 가린 자가용을 몰고 전남 장성·영광·함평 등지를 4시간여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위는 과거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CCTV 카메라 감시가 허술한 교외 지역만 골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계획적으로 추적을 따돌린 정황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경위는 휴가일에 맞춰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범행 다음날부터 수일간 파출소에 출근해 관내 치안순찰 등의 업무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병가를 내고 입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교통관제·민가 CCTV 카메라와 정차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 도주로 구간을 오간 차량 수 천대의 행적을 분석했다.

이후 동일 차종의 승합차 여러 대를 추려냈고 탐문 수사를 거쳐 A경위의 자가용을 유력 용의 차량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48분께 지역 모 대학병원에서 A경위를 긴급체포했다. 범행 20일 만이었다.

검거 직후 압수수색을 통해 훔친 귀금속은 모두 회수됐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한 번에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A경위의 수입 등을 고려할 때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본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A경위의 죄질이 불량한 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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