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3명 전파 확인

김민지 2021. 1.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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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확진자는 870명으로 사흘 연속 1천 명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을 보면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천 명 이하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 달 가까이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의 강력한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와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가 아동과 학생 대상 교습의 한해서만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을 완전히 허용할 지 여부는 17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정시설과 장례식장, 병원, 종교시설 등에선 여전히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고 강력한 한파로 바이러스 확산에는 더 유리한 환경이 됐습니다.

여기에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최근 입국 이력이 없는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라서 차단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들은 가족입니다.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입국한 A 씨가 먼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A 씨와 접촉한 가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검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가족이 한 명 더 있는데 변이 여부는 검사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A 씨 외 다른 가족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이 공항에 A 씨를 마중 나갔는데 같은 차를 타고 귀가하면서 전파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A 씨가 입국한 다음 날 확진되자, 가족들은 자가격리됐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가족들의 동선과 추가 접촉 여부는 더 조사를 해봐야 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자가격리 대상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및 동거인들에 대해서 기존에 안내하고 있는 생활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가족 간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되면서 입국자 관리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하면서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추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확진자 중 해외유입으로부터 감염된 경우는 2백 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은 영국, 남아공발 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임시 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 만큼,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각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임시 생활시설 격리해서 진단검사 받은 뒤 음성 확인 때까지 격리 조치(하는 등)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해요 지금."]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 중단 조처도 오는 2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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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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