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포적 논쟁 벗어나자"..정세균, 이재명 공개 비판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주기도 전에 여권에선 벌써 4차 지원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민에게 줄지를 놓고 충돌도 있습니다. 전국민을 꺼내든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면으로 비판한 겁니다. '단세포적'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재난지원금은 오는 11일부터 지급됩니다.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선별 지급' 방식입니다.
[2021 신년인사회 :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됩니다. ]
여권에선 벌써 '4차 지원금' 목소리가 나옵니다.
줄곧 '보편 지급' 즉, 전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에도 등장했습니다.
전국민 지급 필요성을 열어둔 정세균 국무총리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다음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모든 국민에게 주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정 총리가 즉각 반박을 내놨습니다.
"재정을 '더 풀자',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썼습니다.
이어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가 제안한 지역화폐 방식에 대해선 "굳이 채택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가 재난지원금 문제로 이 지사를 공개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지사가 새해 들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치고 나가자, 잠재적 경쟁자인 정 총리가 견제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총리실 측은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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