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재명 충돌..'단세포적 논쟁' 공격에 '관료에 포획됐다' 응수

2021. 1.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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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일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라"는 일침을 남겼는데, 이 지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본인의 SNS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공개 서신을 띄웠습니다.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 총리는 "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와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꼭 필요한 부문에 적재적소 지원"을 강조하며 이 지사의 전국민 지급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면 좋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가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해야 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며 반박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민이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지사는 SNS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는 장문의 글로 정 총리를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쓴 '진보의 미래'를 언급하며 "관료에 포획됐다고 회고하신 부분에서 시선이 멈춘다"고 썼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정 총리와 이 지사의 충돌이 본격적인 대권 경쟁 구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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