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성' 초의선사 자취 어린 고문서들 차문화 연구에 바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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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7일 조선 후기 승려로 우리나라 차 문화를 부흥시킨 '다성' 초의선사(1786~1866) 관련 고문서 등 유물을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 유물에는 초의차를 예찬한 박영보의 <남다병서첩> 과 박영보의 스승인 신위의 <남다시병서> , 초의선사의 친필이 들어있는 풍수지리서인 <직지원진> 과 여러개의 다구 등이 포함됐다. 직지원진> 남다시병서> 남다병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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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364점 국립광주박물관 기증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7일 조선 후기 승려로 우리나라 차 문화를 부흥시킨 ‘다성’ 초의선사(1786~1866) 관련 고문서 등 유물을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 유물은 초의선사와 교유했던 인물들이 보낸 편지와 시축(시를 적는 두루마리) 등 169건 364점이다. 초의선사는 정조 시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6살 때 출가한 뒤 강진에 유배온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기도 했으며 추사 김정희와도 친교가 깊었다. 1828년 지리산 칠불암에 머물면서 차서(茶書)인 <다신전>을 저술해 ‘초의차’를 완성한 인물이다. 홍현주(1793~1865), 신위(1769~1845), 박영보(1808~1872), 허련(1808~1893) 등 당대 이름난 학자·문인·예술가·승려들과도 널리 교유했다.
기증 유물에는 초의차를 예찬한 박영보의 <남다병서첩>과 박영보의 스승인 신위의 <남다시병서>, 초의선사의 친필이 들어있는 풍수지리서인 <직지원진>과 여러개의 다구 등이 포함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기증 유물을 통해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당대 지식인들의 개인사와 각종 사건, 차에 대한 인식 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자 박 소장은 차와 불교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한국전통문화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초의선사의 제다법으로 차를 만들어 전통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차를 비롯한 조선 후기 문화의 연구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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