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7년 만에 한파경보..폭설에 항공편·배편도 차질

신익환 2021. 1.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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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작스레 쏟아진 많은 눈, 또 강추위에 안녕하신지요?

특히 어제(6일), 오늘(7일) 퇴근길과 출근길 고생하셨을텐데요.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당분간 강추위 기세가 이어지는데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에는 또 다시 큰 눈이 내린다는 예봅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먼저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대설특보까지 발효돼 한라산에 60cm에 달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도에선 보기 드문 함박눈이 내리던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도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간간이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기상청이 전국에 한파특보를 내리기 시작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산지에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와 북부, 동부에 대설경보 등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어리목에 60cm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도로에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이 부서지고, 눈길에 보행자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와 첨단로에선 이 시각 현재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황이고요.

다른 주요 산간도로 역시 안전 장비 없이는 통행할 수 없는 구간이 많습니다.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고 다른 지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항공편이 10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제주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내려져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9일)까지 산간에 최대 50cm 이상, 해안에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재윤 고진현 고성호 송혜성/영상편집:김영훈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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