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욱, 동명이인 野 김병욱 '성폭행 의혹'에 '불똥'.."피해 너무 커"

이강진 2021. 1.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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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이 동명이인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저와 이름이 같은 국회의원의 불미스러운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료 의원의 문제라 가급적 언급을 자제할 생각이었는데 피해가 너무 크다. 특히 제 지역구 주민들께서 너무 당황하고 계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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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같은 의원의 불미스러운 보도.. 오해하는 시민들 발생"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이 동명이인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저와 이름이 같은 국회의원의 불미스러운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료 의원의 문제라 가급적 언급을 자제할 생각이었는데 피해가 너무 크다. 특히 제 지역구 주민들께서 너무 당황하고 계신다”고 적었다. 자신과 이름이 같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두고 피해를 호소한 것이다. 민주당 김 의원은 이어 “지역구도 저는 분당이고 그분은 포항이다”라며 “부디 이 글을 보는 페친(페이스북 친구)님들과 특히 언론인들께서는 보도 시 꼭 유념하셔서 이름 앞에 지역구나 당명을 꼭 기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국민의힘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이던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을 향해선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면서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소집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기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모양”이라며 “본인이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당에 부담을 준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비대위에서) 윤리위원회, 당무감사위원회 이런 절차를 밟아 의결하려고 했다”며 “(사건에 대해서는) 팩트 자체를 모른다. 사법기관이 조사해봐야 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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