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차기 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듯
박용만 회장 후임 '적임자' 결론
내달 초 선출 절차 3월 공식 취임
[경향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61·사진)이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후임으로 단독 추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다음달 초 열리는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오른 뒤 정기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다음달 초 24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박용만 현 회장은 최근 재계 원로들과 논의해 자천타천 거론되는 차기 회장 후보군 가운데 최 회장이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를 감안하면, 사실상 다음달 초 차기 회장직까지 모두 확정되는 셈이다.
대한상의는 다음달 23일쯤으로 예상되는 정기총회와 이후 임시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재계 안팎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최근 행보 등에 비춰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추대되면 경제계에서 대한상의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재계 서열 상위권 그룹 회장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돌아가며 맡아왔다. 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 전 선경그룹 회장도 1993~1998년 전경련 회장직을 역임했다. 하지만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주요 그룹의 탈퇴 등으로 활동범위가 축소됐고,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으로 역할이 분산됐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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