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비트코인 4천만 원..폭증하는 빚투 우려도
【 앵커멘트 】 코스피가 3천 시대를 연 데 이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사상 처음 개당 4천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뛰었는데요. 문제는 뜨거운 자산시장에 빚을 내서 뛰어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과 가상화폐의 상승세 이면에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다는 이른바 '빚투'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가상화폐 투자자 - "마이너스 통장으로 7천만 원 받았다가 서너 달 후인가 7천만 원 더 받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암호자산에 관심 가지고 있는데…. 이게 큰 기회라고 포착이 된 거죠."
이미 투자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또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액도 역대 최고치입니다.
어제(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9조 9천억여 원으로,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달 꾸준히 늘다가 연말 금융기관 규제로 반짝 감소했던, 시중은행의 신규 신용 대출도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은행권이 지난해 연말에 중단한 일부 신용대출을 새해에 재개한 지 사흘 만에는 대출 잔액 4,150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금융권 관계자 - "(최근) 대출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월 중 다수의 IPO(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신용대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도 가계 대출 증가를 두고 고심입니다.
4%대로 관리되던 가계 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7~8%대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대출 통제 정책을 도입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 초 지난해 제2금융권 대출액까지 확인한 후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등 경제 당국자들이 최근 '금융과 실물경제 괴리'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에 대한 위험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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