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1위 '한국식 치킨'
[경향신문]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가장 자주 먹은 한식은 ‘김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9월 베이징·도쿄·로마·런던 등 세계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 8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한식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7.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2018년 54.0%에서 2018년 54.6%, 지난해 57.4%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지난해(81.2%)와 비슷했다. 해외 소비자들은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 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순이었다.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가 가장 많았고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북중미는 ‘불고기’(12.8%), 유럽은 ‘비빔밥’(12.6%),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시아는 ‘김치’(14.9%),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7.0%)의 선호도가 높았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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