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레이크' 프라이스-포지, 건재 과시냐 내리막길이냐

김태우 기자 2021. 1.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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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메이저리그(MLB)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36·LA 다저스)와 버스터 포지(34·샌프란시스코)가 대표적인 선수다.

프라이스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5번의 올스타 경력이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시즌 동안 포지의 조정 OPS(출루율+장타율)는 137로 리그 평균보다 37% 정도 더 뛰어난 OP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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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시즌을 완전히 건너 뛴 버스터 포지의 2021년 성적은 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 메이저리그(MLB)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162경기 정규시즌 체제는 60경기로 쪼그라들었다.

아예 시즌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몇몇 슈퍼스타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거액의 연봉까지 포기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36·LA 다저스)와 버스터 포지(34·샌프란시스코)가 대표적인 선수다.

시즌 전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프라이스는 지난해 불참으로 아직도 ‘다저스 데뷔전’을 하지 못했다. 프라이스의 지난해 연봉은 31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연봉이 약 2217만 달러에 이르는 포지는 다음 계약을 위해 중요한 시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포지의 계약은 2021년(2022년 구단 옵션)에 끝난다.

두 선수는 이미 리그에서 많은 것을 이룬 선수들이다. 프라이스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5번의 올스타 경력이 있다. MLB 통산 321경기에서 150승을 쌓았다. 포지는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당대 최고의 포수였다.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4회를 기록했다.

문제는 1년의 실전 감각이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2019년 성적이 전성기만 못했다. 프라이스는 2019년 22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28에 머물렀다. 부상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나 그와 동시에 나이도 더 먹었다. 프라이스는 올해가 만 36세다. 다저스는 프라이스가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잇는 3선발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으나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2016년 이후 네 시즌간 프라이스의 평균자책점은 3.84로 특급은 아니다.

포지 또한 공격력이 다소 내리막에 있었던 가운데 2020년 시즌을 건너 뛰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시즌 동안 포지의 조정 OPS(출루율+장타율)는 137로 리그 평균보다 37% 정도 더 뛰어난 OPS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 2년의 OPS+는 95로 리그 평균보다 떨어졌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2년간 219경기 출전에 머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를 개막 주전 포수로 보고 있으나 점차 1루로 옮겨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커진다.

두 선수가 건재를 과시한다면 1년의 공백은 크게 아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리막이 가팔라진다면 미래에도 먹구름이 낀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이 넉넉하게 남은 선수는 아니다. 소속팀도 두 선수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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