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해도 대면예배 한다"..일부 교회 vs 방역당국 충돌 조짐
【 앵커멘트 】 그동안 비대면 예배에 반발해온 일부 교회가 고발을 당해도 대면 예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방역 당국과의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일요일 부산 강서구의 한 교회입니다.
간격을 띄워 앉긴 했지만, 이날만 1천 명이 넘는 교인이 함께 예배를 봤습니다.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2.5단계 방역 수칙을 어긴 것입니다.
앞서 6번이나 고발되고도 또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현보 /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지난 3일) - "(비대면 예배는) 코로나를 빙자해서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를 멸절시키려는 명백한 사탄의 계략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도 대면 예배 강행 방침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 "정상예배를 지지합니다. 지지합니다."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예배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 현 방역지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지광선 / 목사(울산시기독교연합회) - "규모에 맞는 방역을 해서 이런 정도 교회는 한 1천~2천 명 들어가도 된다. 이렇게 규정하고 방역을 합리적으로 해야 목사들이 이해하죠."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들 교회는 대면 예배를 금지한 건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행정소송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고형석 / 목사(함해노회동성애대책위원장) - "교회 예배를 죽이고,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고, 더 나아가 종교의 자유를 박탈한 것만은 이제 거둬 달라는 것입니다."
일부 교회의 강경 대응에 자치단체는 교회 시설 운영 중단에 시설 폐쇄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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