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지원
[경향신문]
경북도는 올해 농촌 지역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별 농가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도는 지난해까지 13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올해 2개 지역(청송, 봉화)에 추가해 15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 지역에 있는 구직자 등을 미리 모집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력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부터는 경북 각지에 농촌인력중개센터 24곳을 새롭게 만들어, 대구 등 도시나 다른 지역 농촌에 구직자를 경북 농가와 이어줄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만9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던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을 올해도 적극 추진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농번기 일손 확보에 큰 도움을 주는 외국인 인력 수급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사전 협의를 통해 다른 나라 출신 노동자가 머물 수 있는 자가격리 시설 등 필요한 사항을 노동자가 입국하기 전에 준비하기로 했다. 또 적은 수의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농가를 돕기 위해 계절근로자 파견제도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 방문동거(F-1)나 동반등록(F-3) 비자를 받고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4~6월 봄철 농번기와 10~11월 가을철 수확기에 약 23만명의 일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순 농작업이 요구되는 과수, 채소, 특작 작물 분야에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부족해 인건비 상승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동 제한 등을 이유로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면서 “내·외국인 인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농업인들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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