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엉금엉금'..한파에 도로위 눈 얼어 혼잡(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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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에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길이 얼어붙으면서 7일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도 교통혼잡이 계속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성당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방향 편도 4차로 언덕길에는 대부분 눈이 녹았지만, 일부 차로에 눈과 얼음이 뒤섞여 자동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날 빚어진 교통 대란으로 이날 자동차를 집에 두고 출근한 직장인들이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몰리면서 대중교통 혼잡도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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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이천·여주 영하 21도까지 떨어져..전국 강추위 절정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에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길이 얼어붙으면서 7일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도 교통혼잡이 계속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성당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방향 편도 4차로 언덕길에는 대부분 눈이 녹았지만, 일부 차로에 눈과 얼음이 뒤섞여 자동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 승용차는 바퀴가 헛돌아 한동안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지역 주요 대로와 달리 이면도로 등 곳곳은 전날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빙판길로 변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전날 빚어진 교통 대란으로 이날 자동차를 집에 두고 출근한 직장인들이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몰리면서 대중교통 혼잡도 가중됐다.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퇴근한 김모(30)씨는 "택시가 안 잡혀 지하철역까지 걸어가 기차를 탔다"며 "승강장에 사람도 많고 기차도 지연되는 바람에 평소보다 퇴근 시간이 길어졌다"고 했다.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온종일 교통혼잡이 이어지면서 사고 및 불편 신고 접수도 빗발쳤다.
이날 오전 5시∼오후 7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교통 불편 및 교통사고 신고도 1천 건이 넘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장비 58대, 소방대원 등 인력 213명을 투입해 빙판길에 멈춰 선 차량을 이동하는 등 안전조치, 인명구조, 고드름 제거 등 60여건의 대민 지원 활동을 벌였다.
큰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이날, 낮 12시 33분 용인 기흥구 상하동에선 40대 남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17명이 교통사고 및 낙상사고로 다쳤다.
이번 한파가 8일 새벽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 아침 출근길도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8시 현재 기온은 여주 영하 19.9도, 이천 영하 18.5도, 용인 영하 17.4도, 하남 영하 15.6도, 의왕 영하 14.6도, 수원 영하 14.3도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이천·여주 영하 21도, 수원 영하 19도 등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체감온도는 수원의 경우 영하 2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강추위는 주말 이후까지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파 예방, 도로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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