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어린이 새 책

한겨레 2021. 1. 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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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에서 가족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던 하얀 토끼 '백설공주'.

커다란 개에게 쫓기고 천적에게 새끼를 빼앗긴 사월이.

엄마와 '나' 둘이 살던 집에 늑대(새아빠)가 들어왔다.

동시를 주로 쓰지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시인 신형건의 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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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따뜻한 집에서 가족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던 하얀 토끼 ‘백설공주’. 어느 날 공원에 버려진 백설공주는 그날 이후 ‘사월이’로 불린다. 4월에 버려졌다고 붙은 이름이다. 커다란 개에게 쫓기고 천적에게 새끼를 빼앗긴 사월이. 사월이는 내년 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공원에 붙은 ‘토끼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이 동화의 시작이 됐다. 6살 이상. 최진우 글, 문명예 그림/씨드북·1만2000원.

오빠가 미운 날

여덟 살 수아는 때로 오빠가 밉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오빠는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수아가 늘 양보하고 챙겨줘야 한다. 오빠를 돌보느라 부모님에게도 수아는 늘 뒷전이다. 서운함이 쌓여가는 수아. 수아는 오빠와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특수학교 교사인 곽영미가 썼다. 김혜원 그림. 8살 이상/숨쉬는책공장·1만1000원.

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시인이 동해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를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1∼2권이 나왔다. 1권 <물고기…>는 살아 있는 물고기 똥을 눈 전설을 모티브로 했고, 2권 <고양이의 복수>는 자신을 죽이려 한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괴물 고양이 이야기를 다뤘다. 초등학생 이상. 김서빈 그림/상상·각 권 1만3000원.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 엄마와 ‘나’ 둘이 살던 집에 늑대(새아빠)가 들어왔다. 처음엔 다정했던 늑대는 이내 이빨을 드러내고, 두려운 마음에 ‘나’는 조용히 지내고, 더 열심히 정리하고, 이빨도 자주 닦았지만, 늑대의 폭력은 더 심해지는데…. 초등 저학년. 발레리 퐁텐 글, 나탈리 디옹 그림, 유아가다 옮김/두레아이들·1만원.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동시를 주로 쓰지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시인 신형건의 새 시집. “사뿐사뿐 춤을 추듯/ 엄지 둘을 놀리는” 엄지공주(딸)와 “뚜벅뚜벅 독수리 타법으로/ 검지 하나만 부리”는 아빠(검지대왕)의 말다툼을 묘사한 시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등 스마트폰 시대의 풍경을 기발한 표현으로 묘사하고, 자연과 호흡하길 권하는 시 33편을 실었다. 강나래 그림/끝없는이야기·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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