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 끌고, 서명진 밀고' 현대모비스, DB 꺾고 단독 4위 도약

김용호 2021. 1.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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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롱의 앤드원, 서명진의 3점슛에 힘입어 전반까지 37-30으로 리드했다.

경기 3분을 남기고 서명진의 노룩 패스가 롱의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79-65.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장악하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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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인천 전자랜드에게 21점차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모비스는 연승에 다시 시동을 걸며 16승 13패, 단독 4위에 올랐다. DB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승리의 주역은 숀 롱(28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서명진(20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었다. 함지훈(9득점 2어시스트 1스틸), 이현민(6득점 5어시스트)도 베테랑답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DB는 얀테 메이튼(18득점 6리바운드 1블록)과 두경민(14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저조한 야투율에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DB의 몫이었다. 허웅의 백도어 컷인으로 첫 득점을 올린 DB는 맹상훈과 김훈의 자유투가 더해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추격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DB의 턴오버를 연신 유도했고, 1쿼터 중반을 넘어 서명진의 3점슛으로 동점(10-1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서명진의 활약이 이어졌다. 속공으로 역전까지 이끈 서명진은 김영현과 함께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DB는 교체 투입된 메이튼이 한 차례 득점에 성공했지만, 1쿼터에 시도한 5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직전 서명진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면서 21-12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리드는 계속됐다. 다만,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이 팽팽했던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DB 모두 야투율이 극히 저조했다.

다시 불이 붙은 건 2쿼터 종료 3분 전. 작전타임 직후 메이튼이 공격을 책임지면서 DB가 추격에 나섰다. 두경민은 3점슛 두 방 포함 8점을 몰아치면서 29-31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롱의 앤드원, 서명진의 3점슛에 힘입어 전반까지 37-30으로 리드했다.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롱이 페인트존을 장악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김민구의 외곽포에는 김훈이 응수하긴 했지만, 함지훈까지 가세한 인사이드는 현대모비스의 우세였다. 롱은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린 상황. DB가 조금씩 팀플레이를 되찾아가는 모습은 있었지만, 여전히 현대모비스가 64-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는 DB의 추격을 재차 따돌렸다. 김민구의 외곽포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전반 활약이 좋았던 서명진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DB는 김종규와 두경민에 이어 김훈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지만, 현대모비스 역시 최진수가 힘을 보태면서 추격의 흐름을 끊어냈다.

경기 3분을 남기고 서명진의 노룩 패스가 롱의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79-65.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장악하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DB는 메이튼을 중심으로 끝까지 추격의 노렸지만, 롱의 포효를 더이상 막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남은 시간을 굳건히 버텨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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