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 '성폭행 의혹'..결백 주장하며 탈당
채승기 기자 2021. 1. 7. 20:38
[앵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보좌관 시절에 다른 의원실 관계자를 성폭행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에서 윤리 위원회를 꾸리려고 했는데, 김 의원이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면서 바로 탈당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처음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2018년 10월 다른 의원실 관계자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지자체 국정감사를 위해 지방에 내려갔다가 숙소에서 사건이 벌어졌는데, 목격자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곧바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커졌고, 결국 당이 나섰습니다.
긴급회의를 열어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당 내에서는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면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회의를 취소한 지도부는 일단 탈당을 한 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에 부담을 주고 하는 생각이 드니까 아마 본인 스스로가 탈당한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탈당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혹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출신 전임자들의 성 범죄를 부각시켜온 국민의힘에 악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출산 전 밑반찬 준비"…서울시, 임신부에 '불편한 조언'
- 현금 무게만 300㎏인데…제주 카지노서 145억 사라져
- 8일까지 한반도 꽁꽁…제주, 57년 만에 첫 '한파경보'
- 대법서 뒤집힌 '레깅스 몰카'…"노출 아니어도 성범죄"
- 뇌물 3000억, 내연녀 100명…중국 '최대 부패' 사형 선고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