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냉동실 한파'에 난방 전력수요 겨울철 사상 최고.. "전력수급 안정적"

곽주현 2021. 1.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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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국에 '냉동실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9,000만kW는 보통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 뛰어넘는 선으로, 장마가 길었던 지난해 여름엔 최대전력수요가 8,900만kW 수준에 그쳤다.

갑작스러운 전력수요는 한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은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다시 한 번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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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한파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0일 이후 현재까지 한랭질환 18건, 동파나 결빙으로 인한 식수 지원 9건, 고드름 제거 8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고드름 제거하는 소방대원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7일 전국에 '냉동실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겨울철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가 9,020만킬로와트(kW)까지 치솟았다. 겨울철로는 사상 처음으로 9,000만kW를 넘긴 것으로, 산업부는 피크시간 전력공급 능력을 9,898만kW까지 확보한 상태다. 9,000만kW는 보통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 뛰어넘는 선으로, 장마가 길었던 지난해 여름엔 최대전력수요가 8,900만kW 수준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공급 예비력은 878만kW로, 공급예비율은 9.7%"라고 설명했다. 전력수급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정부 공급예비력이 550만kW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 단계에 돌입한다. 비상 단계는 '준비' 단계에 이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정부는 시운전 중인 일부 발전기를 가동하고 석탄발전 상한 제약을 부분적으로 풀어 전력 수급을 관리 중이다.

갑작스러운 전력수요는 한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6.1도, 체감온도는 영하 25.3도까지 떨어졌다. 낮 기온도 영하 13도에서 영하 3도 수준으로 전국이 '북극 한파'에 떨어야 했다. 8일은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다시 한 번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 겨울 최대전력수요를 최대 9,040만kW 안팎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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