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잉크도 얼었습니다" 냉동고 추위..8일 한파 절정

최종혁 기자 2021. 1.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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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 이 시각 퇴근길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물론 어제만큼은 아니겠지만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6일)만큼 혼잡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눈도 내리지 않고 있고요.

또, 차가 다니는 큰길은 제설작업이 대부분 끝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퇴근을 하기 위해 일부 시민들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오후 5시부터 광화문에 나와 있었는데요.

어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인지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눈은 안 내려서 다행이지만, 최 기자를 볼 때도 매우 추워 보입니다.

[기자]

제가 취재할 때 사용하는 볼펜인데요.

잉크가 얼어서 나오질 않습니다.

한 모금 마신 뒤 갖고 있던 물도, 이렇게 얼었습니다.

그야말로 북극발 한파 냉동고 추위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지금 제가 말을 잘 못 할 정도로 춥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앵커]

추운데 고생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걱정입니다. 더 춥다면서요?

[기자]

내일이 가장 춥습니다.

이번 한파의 절정인데요.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집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입니다.

강원 철원은 영하 26도까지 떨어지고요.

대전 영하 17도, 광주 영하 13도, 대구 영하 15도, 부산도 영하 12도까지 내려갑니다.

토요일과 일요일까지는 상당히 춥습니다.

월요일부터 조금씩 기온이 올라갑니다.

수요일에는 낮에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이후에는 평년 겨울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앵커]

영하 18도면 가정집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라고 하는데, 내일 단단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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